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국내파 선수들의 마지막 \'옥석 가리기\'가 될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마지막 한일전에서 개인보다 팀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27일 오후 7시2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동아시안컵 3차전을 치른다.
앞서 한국은 중국(3-0 승), 홍콩(3-0 승)을 연파하고 2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승점 6)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일본, 중국, 홍콩 4개국이 풀리그로 우승을 가린다. 한국은 2차전에서 중국과 무승부를 거둔 2위 일본(승점4·1승1무)과 비기기만 해도 대회 4연패에 성공한다.
한일전을 하루 앞둔 벤투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대회 첫 2경기에서 모두 좋은 점들을 발견했다. 2경기 대부분을 우리가 컨트롤 했다. 전체적으로 상대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사실 홍콩과 2차전은 우리의 실수로 원하는 만큼 경기를 컨트롤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정당한 승리였다\"고 덧붙였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아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등 유럽파가 합류하지 못했다.
해외파 주축 공격수들의 부재 속에 벤투 감독은 중국전에 조규성(김천)을, 홍콩전엔 조영욱(서울)을 각각 선발로 내보냈다.
벤투 감독은 \"공격수를 볼 때 공격 과정만 보지 않고 수비도 함께 본다. 두 선수 모두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규성은 대표팀에서 월드컵 예선 등 오랜 시간 함께 했다. 그래서 조영욱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우리의 목표는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돕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11월 개막하는 2022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이번 동아시안컵은 국내파 선수들의 마지막 \'옥석 가리기\'가 될 무대다.
조규성, 권창훈(김천), 엄원상(울산), 송민규, 백승호(이상 전북) 등 대표팀에 자주 오르내렸던 선수들이 변함없이 팀의 주축을 이룬 가운데 강성진(서울), 고영준(포항) 등 신예들이 득점과 도움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벤투 감독은 \"K리그를 통해 평소 지켜봐 왔던 선수들이다. 이중 몇몇은 출전 시간이 적었다. 이기혁(수원FC)은 리그에서 20~25분 정도 뛰었다. 그래서 풀타임은 쉽지 않아 홍콩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보다 팀에서 이들이 어떻게 녹아드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벤투는 \"가장 중요한 건 대표팀에서 이들이 어떤 모습을 보이는 지 체크하는 것이다. 그다음에 팀적으로, 개인적으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는 개인이 아니라 팀 적으로 보는 게 중요하다. 한국은 선수 개인을 평가하려는 성향이 있는데 이건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