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2.08.12.
팀이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는 가운데 \'에이스\'가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35)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한 시즌을 보내고 돌아온 양현종은 4월 한 달간 5경기서 평균자책점 1.71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1승(2패)에 그쳤지만 여전한 에이스의 존재감을 떨치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그러나 전반기까지만 해도 굳건했던 에이스의 위력은 시즌을 치를수록 불안해지고 있다.
양현종은 전반기 18경기에서 8승4패 평균자책점 2.97로 활약했지만 후반기 6경기에선 2승2패 평균자책점 6.11에 그쳤다.
후반기엔 등판 때마다 실점하고 있는데, 8월 들어서는 대량 실점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⅓이닝 4실점 했고, 1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18일 NC 다이노스전에선 7이닝을 버텼지만 5점을 내주고, 2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5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체면을 구겼다.
김종국 KIA 감독은 양현종에 대해 \"부상이 있거나 구위가 떨어진 건 아니\"라며 \"한 번 정도 찾아오는 부진\"이라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KIA 선발 투수 중 가장 많은 경기(24경기)에 나서, 가장 많은 이닝(141⅔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외국인 투수 션 놀린과 로니 윌리엄스의 부상과 부진 등으로 양현종의 어깨가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다른 선발 투수들과 달리 쉼 없이 등판 일정을 모두 소화했기에 시즌이 막판에 접어들면서 체력적인 문제와 직면했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당장 휴식을 취할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
KIA는 29일까지 5위를 지키고 있있다. 최근 상승세를 탄 6위 롯데 자이언츠와는 4게임 차다.
가을야구를 아직 안심할 수 없는 만큼 에이스의 분발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양현종은 30일 대전 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양현종은 올해 한화전에 두 차례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했다. 첫 만남이던 5월7일 6이닝 4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뒤 후반기 만남에선 패전을 떠안았다.
세 번째 만남에선 설욕과 함께 부진 탈출, 그리고 팀의 승리 모두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