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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6년 연속 150안타, 이정후의 '도장깨기'
  • 호남매일
  • 등록 2022-09-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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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소경기 1000안타, 통산 타율 1위 등 데뷔 6년 만에 숱한 기록 갈아치워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 5회말 2사 만루 상황 대타로 들어온 키움 이정후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08.30.



2020년 프로야구에서 150개 이상의 안타를 친 이는 18명이다. 지난해는 그 수가 13명으로 조금 줄었다. 2019년 12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50안타는 매년 15명 안팎의 선수들에게만 허락되는 자리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지난 5년 간 이 대열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다.


이정후는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 5회말 2사 만루에 대타로 등장, 이민석의 150㎞짜리 빠른 공을 공략해 시즌 150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2017년 데뷔한 이정후의 프로 생활 중 한 시즌 150개 미만의 안타는 한 차례도 없었다.


월등한 DNA에 노력까지 더해진 이정후는 떡잎부터 달랐다. 많은 특급 신인들이 필연적으로 마주하는 프로 적응은 그에겐 문제가 되지 않았다.


데뷔 첫 해 179안타로 화려한 등장을 알린 이정후는 이듬해 163개, 2019년 193개, 2020년 181개로 꾸준히 150안타 고지를 넘었다. 지난해에는 123경기에서 167개의 안타를 날렸고, 올해는 116경기 만에 \'150\'이라는 수치에 도달했다.


이미 최고 타자 반열에 올랐음에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그의 행보 속에 KBO리그 역사는 송두리째 다시 쓰일 기세다.


KBO리그 40년사에서 6년 연속 한 시즌 150개 이상의 안타를 친 선수는 불과 4명 뿐이다.


박용택(전 LG 트윈스)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시즌 연속 기록을 달성했고, 최형우(KIA·2013~2018)와 손아섭(NC·2016~2021)이 이정후와 함께 6시즌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이중 데뷔 시즌부터 한 번도 150안타를 놓치지 않은 이는 이정후 뿐이다.


3년 이상 150안타가 현재진행형인 선수는 이정후와 손아섭, 전준우(롯데 4년), 호세 페르난데스(두산 3년) 등 3명. 5년 연속을 바라보는 전준우와 내년을 기약하기 어려운 외국인 선수 페르난데스를 빼면 당장 박용택과 견줄 이는 손아섭과 이정후로 좁혀진다.


올해 118안타를 치고 있는 손아섭이 남은 34경기에서 32개 이상의 안타를 때리지 못하면 이정후가 사실상 유일한 박용택의 대항마로 남게 된다.


큰 굴곡이 없었던 지난 6년에 비춰볼 때 이정후가 박용택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가장 경계해야 할 대목은 역시 부상이다.


통산 기록은 시간이 지나면 따라오기 마련이지만, 연속 기록은 그 순간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 이어가는 것이 쉽지 않다.


실제 나성범(KIA)은 2019년 무릎을 다쳐 1년을 거의 통째로 쉰 탓에 데뷔 2년차부터 지속하던 150안타와 20홈런 연속 기록이 5년에서 막을 내렸다.


신인 최다 안타와 최소경기 1000안타, 통산 타율 1위 도약 등으로 이미 KBO 역사의 숱한 페이지를 장식한 이정후의 내년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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