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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5관왕' 이정후 "이종범 아들 수식어 떼고 당당히"
  • 호남매일
  • 등록 2022-10-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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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 부문 모두 1위 1994년 이종범 이어 5관왕 등극 "피렐라라는 좋은 경쟁자 덕분에 5관왕 달성"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KBO 40주년 레전드에 성전된 이종범이 아들 이정후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7.16.



최선을 다해 한 시즌을 달려온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에게 타격 5관왕 등극은 남다른 감격을 선사했다. \'바람의 아들\'이란 그늘을 벗어나 오롯이 \'야구 선수 이정후\'로서의 자신감까지 얻었다.


이정후는 올 시즌 최고의 타자로 활약했다.


142경기를 뛰며 타율 0.349,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을 수확했다. 타율·안타·타점·출루율(0.421)·장타율(0.575) 부문을 모두 석권하며 타격 5관왕을 차지했다.


KBO리그 \'부자 최초\' 5관왕이라는 뜻깊은 기록도 새겼다.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 LG 트윈스 2군 감독은 해태 타이거즈 소속이던 1994년 타율·안타·득점·도루·출루율 부문 1위를 차지해 5관왕에 올랐다.


이정후는 12일 구단을 통해 \"한 시즌을 잘 마친 것 같다. 이번 시즌 정말 열심히 했는데 좋은 상까지 받으며 마무리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버지에 이어 5관왕을 이룬 것에 대해서는 \"아버지와 같은 나이에 5관왕을 달성했다. 비로소 저에게 늘 따라다녔던 \'이종범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떼고 \'야구선수 이정후\'로 당당히 설 수 있을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아버지께서 정말 고생했고 잘했다고, 대단하다고 말씀해주셨다. 무엇보다 어머니께서 한 시즌 동안 뒷바라지를 많이 해주셔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늘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보탰다.


이정후가 가장 의미를 두고 있는 기록은 타격왕 2연패다.


이정후는 \"2년 연속 타격왕을 하게 된 것이 가장 의미 있다. 지난해 타격왕을 차지하고 이 자리를 지키겠다고 마음 먹었다. 2년 연속 타격왕은 꼭 이루고 싶었던 목표였는데 올해도 타격왕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다 타점상도 값지다. 2020시즌 100타점 이상을 기록했지만 지난해는 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이번 시즌 100타점을 넘어 개인 최다 타점까지 기록하게 됐다. 그만큼 팀 승리에 도움을 주고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이정후는 시즌 막판까지 삼성 라이온즈 호세 피렐라와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피렐라는 이정후에 밀려 득점왕(102개) 타이틀만 가져갔다.


타율(0.342)·타점(109개)·안타(192개)·출루율(0.411)·장타율(0.565) 부문에서는 모두 2위로 남았다. 홈런 부문에서도 2위(28개)에 자리했다.


\"두산 베어스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피렐라가 2안타를 치면서 최다안타 부문 수상을 놓칠 수도 있었다\"고 떠올린 이정후는 \"후반기 막판 순위싸움이 치열하다 보니 (최종전 이전) 앞선 경기들에 너무 많은 집중력을 쏟았던 것 같다. 역시 매 순간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선의의 경쟁을 함께한 피렐라를 향해서는 박수를 보냈다.


이정후는 \"피렐라라는 좋은 경쟁자가 있었던 덕부에 5관왕을 달성할 수 있었다. 선의의 경쟁을 펼친 피렐라에게 한 시즌 고생 많았다고 전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 팀 투수들이 피렐라를 상대로 강했다. 투수 형들도 제가 5관왕을 차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정말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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