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초 1사 1루상황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통산 1500타점 기록을 달성한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06.20. /KIA 타이거즈 제공
간판 타자 최형우가 KBO리그 최초 1500타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날 KIA 타이거즈도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KIA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3방을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KIA는 28승 1무 31패를 기록해 6위를 유지했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한화는 23승 4무 3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투런포를 작렬하면서 KIA의 역전을 이끄는 동시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KIA가 0-1로 뒤진 4회초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한화 선발 한승주의 초구 직구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했다.
최형우가 KBO리그 최초로 통산 1500타점 고지를 밟는 순간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1498타점으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통산 타점 공동 선두를 달리던 최형우는 통산 타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9호 홈런을 날린 최형우는 시즌 타점 수를 39개로 늘렸다.
KIA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하면서 최형우의 투런포는 결승 홈런이 됐다.
KIA는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시즌 10호)을 쏘아올려 3-1로 점수차를 벌렸다.
선발 숀 앤더슨의 호투로 2점차 리드를 지킨 KIA는 우천으로 경기가 32분간 중단됐다가 재개된 6회 홈런으로 추가점을 뽑아 6-1로 달아났다.
6회초 최형우, 소크라테스가 연속 볼넷을 골라 1사 1, 2루를 만들었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변우혁은 상대 구원 정우람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월 3점포(시즌 6호)를 작렬했다.
한화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선두타자 노시환의 좌중월 솔로 홈런(시즌 12호)으로 1점을 만회한 한화는 이후 김태연, 문현빈의 연속 안타와 이민준의 볼넷으로 일군 2사 만루에서 정은원, 김태연이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4-6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김인환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KIA에 무릎을 꿇었다.
KIA 선발로 나선 앤더슨은 6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1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2실점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던 앤더슨은 아쉬움을 털어내면서 시즌 4승째(6패)를 따냈다.
이번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 한화의 우완 영건 한승주는 4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3개의 안타를 맞고 3실점하며 흔들렸다. 한승주는 시즌 2패째(1승)를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