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속씨름단의 최정만 금강장사(왼쪽)와 김민재 백두장사.
전남 영암군은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지난 20~25일 강원도 강릉시에서 열린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주인공은 \'최단오\'란 별명으로 불리는 금강급의 최정만 장사와 \'괴물\'의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는 백두급 김민재 장사이다.
최 장사는 8강부터 결승까지 우승 후보들만 줄줄이 만나며 전 경기 막판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금강장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강릉에서만 2연패를 달성한 최 장사는 단오장사 최다 타이틀, 개인통산 18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자신의 별명 최단오가 명불허전임을 알렸다.
백두급에서는 영암군민속씨름단 김민재 장사의 독무대였다.
김 장사는 전 경기 단 한판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모습으로 백두장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4강에서 우승 후보 MG새마을금고 장성우 선수에 이어 결승에서 수원시청 정창조 선수를 꺾었으며, 대학생 신분으로 참가한 지난해 단오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이 밖에도 태백급 2위 장영진, 한라급 5위 차민수 등 영암민속씨름단 선수들은 모든 체급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기태 감독은 \"영암군민들께 받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암민속씨름단은 장사 61회, 전국체전 금메달 4개, 단체전 9회로 총 74회 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영암=김형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