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정후가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후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3.12.19.
메이저리그(MLB) 입성의 꿈을 이룬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빅리그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된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에 대해 \"나와 비교하는 건 말이 안 된다\"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84억원) 계약을 맺고 금의환향한 이정후는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오타니는 나와 견줄 수 없는 선수다. 부담되는 건 없다. 내가 할 것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타니는 전 세계에서 제일 야구를 잘하는 선수다. 나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여서 계약 총액 등 비교가 안 된다. 라이벌 구도로 비춰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타니 또한 이번 겨울에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LA 다저스와 북미 프로스포츠 최대 규모인 계약 기간 10년, 총액 7억 달러(약 9210억6000만원)에 계약했다. 이로써 이정후는 오타니와 내년 시즌부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경쟁하게 됐다.
2024시즌 NL 서부지구에 속한 팀끼리 13차례 맞대결을 펼친다. 이정후와 오타니의 첫 만남은 내년 4월2일에 이뤄진다. 장소는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 스타디움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지구 라이벌인 다저스와 4월2일부터 4일까지 3연전을 시작으로 5월15~16일, 6월29일~7월1일, 7월23~26일에 격돌한다.
이정후는 남은 비시즌 동안 훈련과 적응에 매진하려 한다. 그는 \"올해는 더 일찍 운동을 시작했다. 미국에 가서도 계속 훈련을 해서 몸 상태는 매우 좋다. 미국에 가기 전까지는 훈련만 하면서 지낼 것 같다\"며 \"일정이 정해지면 미국에 가서 몸을 만들 생각이다. 현지 적응과 야구에 대한 준비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MLB 진출을 대비해 올 시즌을 앞두고 타격폼을 바꿨다가 슬럼프를 겪자 원래 타격폼으로 회귀했다. 다시 변화를 주지 않을 계획이다. 이정후는 \"지금 당장 타격폼을 수정할 생각은 없다. 일단 부딪쳐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