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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연구팀 '급성 신부전증' 치료법 실마리 찾았다
  • 호남매일
  • 등록 2022-05-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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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산화물질 탑재한 '나노 마이셀' 투여…급성 손상 감소 기존 치료법 뛰어 넘을 듯…국내외 특허 출원·상용화도

전남대학교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나노 마이셀 이용 급성 신부전 치료기술\' 개요도. /전남대 제공 2022.05.03.



전남대학교는 의과대학 공동 연구팀이 \'나노 마이셀\'(나노 크기의 구형 입자)을 활용한 급성 신부전증 치료 물질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전남대 의과대학 신장내과 배은희 교수, 의생명과학교실 박인규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급성 신 손상(Acute kidney injury) 치료에 \'나노 마이셀\'을 활용하는 연구를 펼쳐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


연구팀은 허혈성 급성 신 손상 생쥐 모델을 대상으로 \'나노 마이셀\'에 항산화물질을 탑재해 투여했다. 실험 연구 결과 급성 신 손상에서 발생하는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세포 사멸 등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기존의 항산화물질이 지닌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염증 부위에만 치료 물질의 농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확인됐다. 또 치료 물질의 체내 반감기 연장 효과도 있다.


연구팀은 치료 물질에 대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으며, 해외 특허도 낼 계획이다. 연구 결과는 최근 \'Journal of Nanobiotechnology\'에도 게재됐다.


급성 신 손상은 기능 저하와 함께 체내에 수분·노폐물이 축적되면서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고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어 수액·투석 등 보존적 치료에 의존해 온 만큼, 이번 연구 성과가 더욱 빛난다는 평가다.


연구팀은 \"수년 동안 급성 신 손상 치료법에 획기적 발전이 없는 가운데 \'나노 마이셀\' 이용 치료법이 치사율을 낮추고 만성 신 질환 진행을 예방하는 치료제 개발에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염증성 질환뿐만 아니라 종양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어 산업적 가치가 높다. 교원창업벤처를 통해 상용화도 추진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 연구 과제, 우수 신진 연구 과제로 수행됐으며, 복합 암 면역치료센터의 지원을 받았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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