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올 여름 닭·오리고기 최대 성수기인 복날을 앞두고 가금류 도축장 운영을 확대한다.
지난 한해 전남에서 도축된 가금류는 8992만 8000여마리다. 전체 도축량의 30%를 차지하는 2735만 7000여마리는 성수기인 6∼8월에 도축·유통됐다.
전남동물위생시험소는 여름철 복날 축산물의 원활하고 안전한 공급을 위해 평일 가금류 도축장 운영을 연장하고 토요일과 휴일에도 개장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더위에 취약한 닭·오리의 폐사와 유통 중 식육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 오전 6시에 개장해 작업하던 것을 1시간 이상 일찍 개장하고, 작업 종료시간도 연장한다.
또 토·일요일과 주중 휴일에도 개장해 성수기 축산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도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공급하기 위해 도내 8개 가금류 도축장(닭 3곳·오리 5곳)에서 생산한 식육을 대상으로 식중독 유발 세균 검사와 잔류물질 검사도 강화한다.
이용보 전남도동물위생시험소장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철저한 위생관리와 검사를 통해 안전한 식육 생산 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