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역 내 농산물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잔류농약 검사를 진행, 총 1404㎏을 압류·폐기했다고 26일 밝혔다.
서부·각화농산물검사소는 지난해 상반기 2633건을 검사해 45건의 부적합 농산물을 처리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2381건을 검사해 이중 59건을 부적합 처리했다. 부적합률은 1.7%에서 2.5%로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부적합 농산물은 쑥갓·참나물 등 17개 품목 이내였지만, 올해는 쑥갓·깻잎·시금치 등 28개 품목으로 늘어났다. 부적합 잔류농약 항목도 21개 항목에서 올해 35개 항목으로 다양해졌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잔류농약 검사 항목을 311종에서 340종으로 확대하는 한편 농약 허용물질 목록관리제도 등 잔류농약 검사를 강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가정에서 상추·깻잎·시금치 등 채소류의 효과적인 잔류농약 세척 등에 대한 실용적 시험결과 흐르는 물로 세척할 때 제거율이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열을 가하는 나물과 국 요리를 할 때도 충분히 흐르는 물에 세척한 뒤 요리하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애경 각화농산물검사소장은 \"지속적인 농산물 안전성 검사 강화와 시민생활에 밀접한 실용적인 연구로 시민의 먹거리가 안전하게 제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