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은 이정선 교육감이 서울 국회 등을 방문해 시교육청 청사 이전과 광산교육지원청 신설을 건의했다고 15일 밝혔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이정선 광주교육감이 국회와 중앙정부를 잇따라 방문해 \'노후 청사 이전\'과 \'광산교육지원청 원상 회복\'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 교육감이 서울 국회에서 기획재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시교육청 청사 이전과 광산교육지원청 신설을 건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교육감은 \"시교육청 청사는 건립 34년이 지나 노후됐으며 근무공간도 전국 교육청 청사 가운데 가장 비좁다\"며 \"주차 시설이 태부족해 각종 교육회의나 학부모 행사 등을 수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감 선거가 정부 예산안 확정시기와 맞물리면서 교육청 청사 이전 예산안을 제 때 제출할 수 없었다\"며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광주교육계의 숙원이 다소나마 해소되기를 희망한다\"고 전달했다.
이어 \"광산지역의 폭증하는 교육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광산교육지원청의 복원 등 새로운 교육 행정기구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 교육감은 전날에도 지역 출신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들을 만나 청사 이전과 광산교육지원청 신설, 교원 확충 방안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 교육감은 16일에는 세종시 교육부를 방문해 광산교육지원청의 원상 회복을 위한 시행령 개정 문제와 청사 이전에 따른 교육부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1988년 지어져 34년된 노후청사 문제 해결을 위해 현 청사 옆 교육연구정보원 활용과 함께 광산구 학교시설지원단 이전도 추진하고 있다.
반면 호화청사에 대한 현 정부의 부정적 시각, 1000억원 이상의 신청사 건립 비용 마련, 지역사회 반대여론 등 과제가 산적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광산교육지원청은 지난 1988년 송정시와 광산군이 광주직할시(광역시)로 편입되면서 폐지됐다. 이후 인구팽창으로 인해 학생수가 증가하고 있어 지원청 신설이 꾸준하게 요구됐지만 교육부는 타지역과 형평성 등의 문제로 최근에도 불허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