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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예산안, 정부여당 대통령실 눈치만…협상 임하라"
  • 호남매일
  • 등록 2022-12-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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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홍근 "與 협상 전권 안 주고 주문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내년 예산안 및 예산 부수 법안 처리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눈치를 보지 말고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라고 정부여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19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민생 예산을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렸다. 그러나 정부여당은 대통령실 눈치만 살피면서 초부자 감세만 신주단지처럼 끌어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을 파국으로 모는 예산안 표류는 끝나야 한다\"며 \"여당은 대통령실 하명만 기다리는 무기력한 식물 여당인가. 이제 책임 있게 협상에 임하라\"고 압박했다.


또 \"대통령도 특권 예산에 대한 집착을 거두고 민생 예산을 수용하라\"며 \"지금 대통령이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은 여당 경선 개입이나 정적 제거가 아니라 민생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국회의장 중재안을 수용만 하면 바로 처리될 예산인데 주말 내내 오매불망 윤심에 막혀 또 다시 헛바퀴만 돌렸다\"고 개탄했다.


아울러 \"집권당이 아니라 종속당, 국민의힘이 아니라 용산의힘이라 해야 할 지경\"이라며 \"당정 협의에서 예산안 논의도 하지 않았다는데, 대통령실은 명령만 내리면 그만이고 관철하는 건 여당 몫인가\"라고 했다.


또 \"여당에 협상 전권은 주지 않고 시시콜콜 주문만 하는 대통령과 정부의 기만적이고 무책임한 모습이 내년 예산안 처리를 막아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아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더 이상 대통령 심기 경호에만 쩔쩔매지 말고 즉각 국회의장 중재안을 수용하라\"고 했으며, 국회의장에 대해선 \"조속히 본회의를 소집해 이젠 예산안을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100여 개 초거대 기업을 위해 목숨이라도 바칠 기세를 노인 일자리, 임대주택, 지역화폐 이런 것들을 위해 보여줄 수는 없나\"라며 \"부자 포퓰리즘을 버리고 나라 살림을 챙기라\"고 비판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난방비 아끼려 수면 양말을 신고 난방 텐트에서 자는 게 우리 주변 평범한 청년들이 겨울을 지내는 모습\"이라며 \"가진 자들에겐 한 없이 따뜻한 윤석열 정부가 비정한 예산으로 더 이상 국민을 추위로 내몰지 말라\"고 했다.


이외 서은숙 최고위원은 정부 노동 정책 기조에 대해 \"재벌 대기업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개악\"이라고 평하면서 \"노동자와 약자를 억압하며 한국 사회를 기득권과 특권층 천국으로 만들려 한다\"고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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