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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학교 갑질문제 지속'…도교육청, 실태조사·매뉴얼 제작
  • 호남매일
  • 등록 2022-12-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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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원단체·교사 등과 TF구성해 가이드라인 제작


최근 전남지역 일선학교에서 갑질문제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교육청이 실태조사와 함께 \'갑질 근절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한다.


도교육청은 교육 현장에서 끊이지 않는 갑질문화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으로 갑질사례 등이 포함된 가이드라인(매뉴얼)을 제작해 일선 학교와 교육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다고 21일 밝혔다.


실제 광양과 장흥·나주·여수지역의 일선 학교에서 교장과 교감에 의한 폭언·협박 등이 잇따라 각 교육지원청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광양의 A초등학교 교장은 지난 3월부터 학생들이 있는 앞에서 교사들에게 폭언과 강압적 분위기 조성, 인사조치 협박성 발언을 지속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교장은 간담회 등을 통해 개선을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아 교사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장흥의 B중학교의 상급자는 교육 관련 서류를 교사가 있는 앞에서 찢어버리고 매일 출근확인, 부당한 요구 등을 지속해 해당 지역교육지원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나주의 C중학교에서도 교감의 폭언으로 인해 교사가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갑질문제가 불거졌으며 여수의 D초등학교는 폭언을 한 상급자가 해임 조치됐다.


도교육청은 갑질문제가 끊이지 않는 이유로 다양한 직종과 세대로 이뤄진 학교 구성원 간의 인식 차가 크고 권위주의적인 태도를 관행으로 여기는 문화가 잔존하기 때문으로 파악했다.


도교육청은 내년 상반기 중에 교직원단체를 포함한 직종별 교직원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갑질근절 가이드라인을 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관별 갑질 근절 대책 수립과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갑질 행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주기적 실태 조사도 벌일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갑질 근절 매뉴얼에는 갑질 행위의 유형과 사례를 비롯해 사안 발생 시 처리 절차까지 포함해 일선 학교와 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며 \"무엇보다 갑질 행위에 대해서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조사하고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박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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