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3조원대 국비를 확보한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과의 협업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도 정부 예산에 신규로 국립 광주청소년치료재활센터 건립 예산 160억원 중 설계비 10억 원이 포함돼 국가사업으로 유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국립 광주청소년재활센터는 내년에 설계 용역에 착수, 오는 2027년 개관할 예정이며, 광주와 전남, 제주지역 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인 치료재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액 국비 사업으로, 청소년 상담과 치료, 보호, 자립 등 기숙형 치료재활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청소년복지시설이다.
광주시가 2018년부터 추진했지만 공모에서 탈락되는 등 사업추진이 어렵게 되자 국민의힘 광주시당이 적극 나서 정부예산에 반영됐다.
특히 김정현 광주시당 위원장과 김순옥 광주시 여성가족교육국장은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 등 당 지도부와 국회 상임위, 예결위 위원, 여성가족부 등을 대상으로 건립의 필요성을 적극 알리고, 중앙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지역 청소년과 학부모, 주민 염원이 이뤄졌다\"며 \"국비를 어렵게 확보한 만큼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광주시와 지역 청소년단체 등과 함께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산구 수완지구 문화예술융복합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용역비 8억원도 새롭게 확보됐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600억원(국비 200억원)을 들여 연면적 9000㎡ 규모로 지어질 이 센터는 광주시에서 올해 3억 원을 들여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했으나, 이후 지자체의 소통 부재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소극적 입장 등으로 사실상 정부예산안에서 제외됐다가 가까스로 부활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