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소방서 이창주 소방장과 전송희 김륭희 소방교. /장흥소방서 제공
만삭의 40대 임산부가 119 구급대원들의 도움으로 구급차 안에서 여자 아이를 무사히 출산했다.
11일 장흥소방서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께 40대 초반의 산모가 복통을 호소한다는 신고를 받고 신속히 현장에 출동했다.
장흥군 A면에 사는 산모는 분만을 위해 광주 모 산부인과로 이동 중 장흥읍 부근에서 진통이 심하자, 119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 출동한 이창주 소방장과 전송희 김륭희 소방교는 산모가 3분 간격으로 규칙적인 통증을 호소하자, 출산이 임박했다고 판단하고 분만 준비를 했다.
이들은 병원 이송 중 태아의 머리가 확인되자, 의사의 의료지도를 받고 분만을 유도했고 산모는 이날 오전 3시18분께 건강한 여자아이를 출산했다.
구급대는 산모와 태아를 모두 건강한 상태로 광주의 모 산부인과로 이송했다.
신향식 장흥소방서장은 “신년 초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새 생명이 건강하게 탄생해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태어난 신생아의 태명이 ‘복덩이’였던 만큼 2023년 산모 가족에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면서 “장흥소방서 청사 신축 이전을 앞두고 장흥소방서에도 복덩이가 태어난 만큼 2023년 안전사고 없이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서가 되겠다”고 말했다.
/장흥=임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