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설 명절을 앞둔 19일 \'야권 텃밭\'인 광주를 찾아 화해와 통합을 강조했다.
정진석 위원장을 필두로 국민의힘 비대위원들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정 위원장은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을 받치는 두 기둥은 산업화와 민주화\"라며 \"5·18 민주화운동은 그 민주화 기둥에 가치를 담았던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7일 5·18 단체 회원들이 국립현충원을 찾아 5·18 당시 순직한 군경 묘역을 참배했다\"며 \"43년동안 이어진 비극을 끊어내는 참으로 감동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고도 했다.
이어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용서하고 화합하며 통합을 기약하는 장면 자체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며 \"화해와 통합을 바탕으로 한 5·18정신이 곧 대한민국의 정신이다.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5·18정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전남 현장 비대위를 개최했다.
정 위원장은 비대위 모두발언에서도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국민의힘 입장은 일관됐다. 우리 진심은 한결 같다\"며 \"5·18 민주화운동은 1997년 국민의힘의 전신인 신한국당이 집권여당이었던, 김영삼 정부에서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그 때 특별법을 마련해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국민 통합을 핵심 국정과제로 삼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8일만 지난해 5·18때 우리 당 의원 전원, 각 부처 장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전원과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고 상기했다.
정 위원장은 \"저는 진정한 국민 통합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먼저 5·18 민주 영령이 일구고자 한 민주주의의 숭고한 뜻을 계승해야한다 생각한다.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5·18 단체 회원들이 당시 순직한 군경 묘역을 참배한 것을 언급하면서 \"진실한 사과는 역사적 용서와 화해를 만들고 국민 통합의 밑거름이 된다. 이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생 꿈꾸던 평화도 국민의힘과 함께 만들어가자\"고도 호소했다.
정 위원장은 광주전남 인구 감소를 언급하면서 \"살기 좋은 지방시대는 윤석열 정부 핵심 국정과제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와 함께 국정을 운영하는 집권여당이다\"며 \"첨단산업 창업도시 광주, 지중해를 능가하는 세계적 관광도시 전남을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위해 청년들이 유턴해오는 그리고 경제가 활력 있는 광주전남을 함께 만들자.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비대위는 전남 나주 목사고을시장을 방문한다. 비대위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정책 공약 등 현황을 점검하고, 민생 현장을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