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제일중학교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 등 총 10개의 메달을 획득하고 역대 최고 성적을 새로 쓰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다경, 조다은 외 4명으로 구성된 화순제일중 스키부 모두가 메달을 획득했으며 특히, 1학년 조다은은 단체전, 클래식, 프리, 복합, 스프린트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5관왕을 달성했다.
스키 종목 \'크로스컨트리\'는 유럽에서는 대중적으로 많이 접하고 인기 있는 종목인 반면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편이어서 관계자들 모두 크로스컨트리의 대중화에 노력 중이다.
스키 불모지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중등부 최강의 자리에 우뚝 설 수 있었던 이유는 스키부 학생 지도를 맡은 감독교사(노기영)와 지도자(김기종)가 즐거운 분위기에서 선수들 스스로 동기부여를 할 수 있게 만드는 지도방식에 있었다.
김기종 코치는 “성적내기 방식의 훈련보다는 아이들이 좋아서 스스로 할 수 있는 팀문화를 만들고, 기본기 지도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계 육성중인 스키 크로스컨트리팀(화순초-화순제일중)은 대회 다관왕을 다수 배출했고, 연계 육성 시스템의 큰 결과물이 됐다.
그러나 10년을 훌쩍 넘어 꾸준한 성과를 낸 전남 화순 크로스컨트리는 아직 고등부가 없다. 화순제일중 스키부 노기영 감독교사는 “중학교까지 열심히 노력하며 꿈을 키워도 전남지역 내에서 진학이 어려운 환경”이라고 호소했다.
박은희 교장은 “우리 화순제일중 학생들이 어디에서라도 자신의 꿈과 희망을 꽃피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라고 그 일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순=주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