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주종섭 의원(여수6·더불어민주당)이 24일 전남대 광주캠퍼스에서 열린 2022학년도 전기 학위 수여식에서 30여 년만에 명예 졸업증서를 수여받았다.
전남대는 주 의원이 오랜기간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며 우리 사회의 민주적 발전을 견인한 공로를 인정했다.
주 의원은 전남대 재학 중 지금의 여수플랜트건설노조 설립에 동참하고 집행부 활동을 비롯한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에 가담하면서 두 차례 구속되었다가 석방된 후 학업을 중단했다.
이후 주 의원의 전과기록은 사면 복권됐고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받았다.
주 의원은 IMF 외환위기 당시 대량 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실업극복 여수시민운동본부를 결성한 뒤 실직자 지원,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촉구 활동 등을 전개했다.
2016년에는 여수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를 맡아 여수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 및 박근혜정권 퇴진운동본부 공동 상임대표를 역임했다.
제7대 여수시의원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주 의원은 \"갑작스럽게 학업을 중단하며 부모님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렸던 것이 항상 마음에 걸렸는데, 이제야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