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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광주과학기술원 명예석좌교수 제6ㆍ11대 광주광역시 시장 |
모처럼 반가운 소식입니다.
1961년 4·19혁명 주체들이 창간했던 <호남매일신문>이 5·16군사정권에서 폐간되는 박해와 모진 세월과 우여곡절을 극복하고, 이제 민주화 세력들이 뭉쳐 호남을 대표 하는 “정론지”로 재창간했다니 얼마나 자랑스럽고 대견한지 모르겠습니다.
천장여지 필선고지(天裝與之 必先苦之), 맹자의 “진심장”편에 나오는 글귀인데, “하늘이 큰 것을 주려면, 고통을 먼저 준다”는 뜻이지요. 바로 <호남매일신문>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축약하는 암시 같기도 합니다.
특히 조기 대선 정국에서 헌정질서의 완전한 회복과 “다 함께 다시 뛰는” 국민통합의 새 정부를 출범시키는데, <호남매일신문>의 활약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때마침 우리 사회 각계 각 분야에서 “광복 80년,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는 주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가? 오랫동안 나의 가슴에 품고 있는 대한민국 공동체의 비전은 “Korea Is Respectable Country”(존경할 만한 나라)입니다. 지구촌 사람들이 대한민국이 갖고 있는 제도와 문화, 과학기술, 음식과 행태까지 본받고 싶어 하는 나라입니다.
왜, 그런가? 식민지의 늪을 벗어나 후진국에서 선진국의 초입까지 올라선 대한민국 공동체가 “Respectable Country”가 된다면, 이는 분명코 인류 문명사 전체를 끌어 올리는 샛별과도 같은 희망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임이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이 길이 바로 광복 80년을 맞은 지금,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 확신합니다.
이런 엄중한 여정에서 재탄생한 <호남매일신문>이 가야 할 길은 “민주·인권·평화· 통일”의 기치를 높이 세우고, 어두움을 밝히는 등불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는 일이라 고 생각합니다.
이제 “大道無門”의 <호남매일신문>, “行動하는 良心”의 <호남매일신문>으로 평가 될 수 있기를 축원하면서, 최후식 대표님을 비롯한 <호남매일신문>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