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재가 발생했던 대전 대덕구 안전공업의 건물 전경.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안전공업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실종자 14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되며 총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사망 14명, 부상 60명으로 집계돼 대형 산업재해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화재는 지난 20일 오후 1시17분께 공장 1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불길은 계단을 따라 순식간에 2~3층으로 번졌고, 내부에 묻어 있던 절삭유와 기름 성분이 확산 속도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점심시간이던 당시 근로자들이 휴식을 취하던 중 화재가 발생하면서 현장은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일부 직원들은 연기를 피해 창문으로 이동하거나 건물 밖으로 뛰어내리는 등 긴급 대피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9분 만에 대응 1단계, 14분 만에 2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내리고 헬기 등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는 같은 날 오후 11시48분께 완전히 진압됐다.
이후 진행된 수색에서 2층 휴게실과 복층 공간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견됐다. 특히 해당 공간은 도면에 없는 임의 복층 구조로 확인됐다.
건물은 높은 층고 사이 공간을 막아 복층처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되며, 창문이 제한적이어서 대피가 어려웠던 점이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소방당국은 붕괴 지점 중심으로 탐지견과 중장비를 투입해 수색을 이어갔고, 화재 발생 약 28시간 만에 실종자 전원을 발견했다.
경찰과 검찰은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화재 원인과 안전관리 책임 여부를 조사 중이며, 관계기관은 합동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