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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유해 잇단 발견…무안공항 올해안 개항도 불투명
  • 배희준 기자
  • 등록 2026-03-22 23: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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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면 재수색 공감대…7월 재개항 계획 무산
  • - 10월까지 항공편 계획서서 제외…관광업계 “연내 개항 어려워”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잔해물 재조사가 열린 1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경찰 관계자들과 유가족들이 잔해를 살펴보고 있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현장과 잔해 더미에서 희생자 유해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전면 재수색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무안국제공항 재개항 일정도 다시 불투명해지는 분위기다.


22일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에 따르면 최근 대통령실과 국무조정실 등 정부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방문해 유가족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와 유가족은 전면 재수색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유가족이 사고 현장 외곽에서 직접 발견한 유해 일부는 DNA 감식 결과 희생자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유해 7점은 희생자 6명의 것으로 파악됐으며, 사고 당시 수습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국토교통부가 잔해 더미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재조사에서도 추가 유해가 확인됐다. 지난 19일 기준 총 65점의 유해가 발견됐고, 이 가운데 9점은 희생자 7명과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 발견이 이어지자 유가족과 시민단체는 초기 수습 과정의 한계를 지적하며 사고 구역 전반에 대한 정밀 수색을 요구하고 있다.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정부가 초기 수습 과정의 한계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사고 현장 전반에 대한 재수색을 약속했다"며 "더 이상 유해가 방치되지 않도록 철저한 수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공항 재개항 일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무안공항은 참사 이후 3개월 단위로 폐쇄 연장이 이어지며 1년 넘게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그동안 지역사회와 관광업계에서는 장기 폐쇄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며 조속한 재개항을 요구해왔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지난달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무안공항의 신속한 재개항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유해 추가 발견으로 상황이 급변하면서 당초 목표였던 7월 재개항은 사실상 무산됐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하계 항공편 운항 계획에서도 무안공항 노선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연내 재개항이 어렵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지역 관광업계는 생존 위기까지 호소하면서도 유해 수습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재개항 시점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공항 내에서는 참사 당시 수습된 잔해 더미를 대상으로 오는 4월까지 재조사가 진행된 후 재개항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유해 추가 발견으로 관련 일정이 재조정될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신속한 재개항을 목표로 유가족들과 협의를 추진해왔지만 유해와 재수습 논의로 7월 재개항은 어려워졌다"며 "수색 범위와 기간 등을 고려해 재개항 시점을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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