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이 교통복지 실현을 위해 도입하는 ‘1000원 버스’가 내년부터 본격 운행한다.
장성군은 내년 1월1일부터 ‘1000원 버스’ 운행을 위해 최근 장성공영터미널에서 ㈜군민운수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1000원 버스’는 거리에 상관없이 균일한 요금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일요금제’이다.
장성군의 기존 농촌버스 기본요금은 성인 1500원, 중·고생 1200원, 초등생은 750원이었다. 여기에 운행거리 10㎞를 초과 시 마다 1㎞당 132원이 할증되는 거리·구간 비례요금제를 적용했었다.
하지만 군민 교통복지 강화를 위해 장성군이 구간요금제를 폐지하고,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해 내년 1월1일부터 장성군 관내 전 구간에 걸쳐 1000원 단일 요금제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제도가 시행되면 버스요금은 성인 1000원, 중·고생 800원, 초등생은 500으로 인하된다. 연간 환산하면 약 3억2700만원의 요금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다.
1000원 버스 운영으로 발생하는 버스사업자의 운송 수입 손실은 군비로 보전해 준다.
현재 장성에는 총 33대의 농촌버스가 73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장성군은 앞서 지난 2월 신규 아파트 단지 준공과 늘어난 도로망을 반영해 버스 노선을 대폭 개편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내년부터 모든 주민들이 단돈 1000원 만 내면 장성 전 지역을 추가요금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됐다”며 “1000원 버스는 주민 간 교류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성=심재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