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노잼도시에서 벗어나 재미있는 도시, 펀시티(Fun-City) 조성을 위한 관광활성화사업을 내년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키로 했다.
펀시티 조성은 도시의 볼거리, 즐길거리 강화를 위해 광주시 전 부서가 역점 추진하는 사업으로, 특히 관광 분야에서는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킬러콘텐츠 개발과 관광인프라 확충을 시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선 광주를 대표하는 추억의 충장축제를 지역축제 범위를 넘어선 세계적 축제로 진화시키기로 했다. '(가칭) 충장 월드페스티벌'은 기존 인기 프로그램인 '추억의 테마거리'와 더불어 '버스커즈 월드컵 인 광주', '충장 월드퍼레이드' 등을 연중 진행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선비들의 풍류문화를 주제로 길 위에서 즐기는 '풍류 온 더 스트리트' 관광체험 프로그램 무등산 호수생태원 일원에서 운영해 누정·생태 자원과 퍼포먼스, 체험 등 선조들의 멋과 풍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즐길거리를 예술관광과 결합된 신풍류 체험관광 콘텐츠로 기획하기로 했다.
국내·외 청소년과 청년들을 타겟으로 한 아시아 신세대(밀레니얼) 예술여행거점도 조성한다. 광주청소년수련원을 리모델링해 가족 단위 국내 예술여행 관광객을 우선 유치하고, 일상회복 단계에 맞춰 향후 K팝을 매개한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국내·외 청소년들이 광주를 찾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교류형 체험관광 활성화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충장로 내 K팝 거리 활성화를 위해 청소년삶디자인센터 외벽에 미디어 파사드를 조성하고, 화려한 빛들을 수놓아 도심 야간관광 명소로 거듭나도록 할 예정이다.
상무지구 국제회의 복합지구 인접지인 서창한옥 마을 일대를 관광명소로 조성해 국제회의 복합지구를 활성화하고, 마이스(MICE) 행사 내방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선비문화 체험복합관은 편의성과 전통성을 겸비한 체험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단계별 일상회복에 맞춰 코로나19로 억눌렸던 관광수요가 국내 관광을 중심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광주시는 '광주방문의 날'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전방위적으로 전개하고, 유명 연예인과 함께하는 광주관광 붐업 방송 프로그램도 기획·제작해 공중파를 통해 송출하기로 했다.
김성배 시 관광진흥과장은 9일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비, 그동안 문화예술과 여행비즈니스가 함께 성장하는 광주관광 활성화 생태계를 조성해 왔다"며 "앞으로 보다 활기 넘치고 더욱 편리해진 관광을 통해 많은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관광도시, 광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