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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여야 대표 오찬 회동 무산
  • 배희준 기자
  • 등록 2026-02-12 19:01:25
  • 수정 2026-02-12 19: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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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장동혁, 오찬 한 시간 남기고 불참 통보
  • - 홍익표 "소통ㆍ협치 기회 놓쳐 아쉬워"
  • - 청와대, "野, 국회 상황 이유 약속 취소 유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9월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양당 대표 간 예정됐던 12일 청와대 오찬 회동이 무산됐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측이 급작스럽게 불참을 통보하면서 이날 회동은 열리지 않게 됐다.


홍익표 정무수석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회동은 국정 현안에 대한 소통과 협치를 위한 자리였다. 그런 점에서 그러한 취지를 살릴 수 있다는 기회를 놓쳤다는 것에 깊은 아쉬움을 전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홍 수석은 "그럼에도 청와대는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대화의 끈을 놓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이재명 정부는 상호 존중과 책임 있는 대화를 통해 협치의 길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회동 무산에 대한 이 대통령의 반응을 묻자 “특별한 말씀은 없었다”고 답했다.


장 대표 측이 불참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국회 상황과 관련해서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상황이 연계된 것 같다"며 "그 문제를 이유로 청와대 오찬 회동 참석이 어렵다는 뜻을 전달해왔다"고 전했다. 다만 "청와대의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는 원칙을 말하고 싶다"고 했다.


홍 수석은 "국회 상황과 연계해 대통령과의 약속을 취소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마치 국회 상황을 대통령실과 연계해 설명한 것도 매우 부적절하다. 국회의 일정과 상임위 관련된 것은 여당이 알아서 하는 일이며 그 과정에서 청와대는 어떤 형태의 개입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오찬은 어제 오전 제가 장 대표에게 연락해 시작된 것은 맞지만 이미 오래전 장 대표를 예방했을 때 장 대표가 형식에 구애 없는 대통령과의 만남을 요청했고, 그 말씀을 대통령께 잘 전달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오래전부터 청와대는 (여야 대표 회동을) 검토해왔고 설 명절을 앞두고 국민께 국민 통합 관련 희망적 메시지를 전달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준비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정청래 대표와의 오찬을 그대로 진행하지 않고 아예 취소한 데 대해선 "오늘 오찬 회동의 취지가 여당과 야당의 대표를 모시고 국정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었기에 장 대표가 불참한 상황에서 자리를 갖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만간 회동을 재추진할지 여부엔 "확실한 답을 드리긴 어렵지만 원칙적으로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후 12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장 대표와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오찬을 한 시간 가량 남겨두고 장 대표 측이 불참을 통보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오찬 참석 여부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손으로는 등 뒤에 칼을 숨기고, 한 손으로는 악수를 청하는 것에 대해 응할 수 없는 노릇"이라며 "어제 민주당은 법사위에서 재판 소원을 허용하는 법률과 대법관을 증원하는 법률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고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정 대표는 오찬 회동이 무산된 직후 페이스북에서 장 대표를 겨냥해 "본인이 요청할 때는 언제고 약속 시간 직전에 이 무슨 결례인가"라며 "국민과 대통령에 대한 예의는 눈꼽만큼도 없는 국민의힘의 작태에 경악한다. 정말 노답(답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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