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 현장 국정감사가 진행된 가운데 국회의원들은 13일 "문화전당이 광주에 있지만 국가시설인 만큼 지역에 머물지 말고 아시아를 넘어서는 문화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홀에서는 이날 오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현장 국정감사가 펼쳐졌다.
가장 먼저 발언한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은 "아시아문화전당이 광주에 있지만 국가 시설이며 아시아 문화 허브와 소통 역할을 하는 중요한 목적을 갖고 있다"며 "개관 5년이 됐지만 많은 사업들이 광주라는 지역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아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지역 작가들과도 교류해야 하고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고 기술적으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 예술인들에게 어떤 기여를 했는지 평가를 해야 한다"며 "창제작 사업들로 부가가치를 유발하는 역할을 하기 위한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은 "문화전당은 아시아지역의 문화자원을 이용해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창제작 하는 곳이다"며 "문화를 통해 부를 창출하기 위한 목적이 있지만 현재 문화전당의 구조가 잘못돼 있다"고 질타했다.
또 "이 때문에 당초의 비전과 엇박자가 나고 있다"며 "창제작 부분은 세계적 선수를 문화전당으로 모으는 것이 포인트 인만큼 가장먼저 한국적인 것을 먼저 끌어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이상직 의원은 "과거는 태권도가 한류를 이끌었다면 지금은 BTS, 영화 기생충, 게임이 세계로 뻗어나고 있다"며 "미래에 대한 비전 제시가 필요하고 광주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의 문화산업 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아시아문화펀드' 80% 이상이 광주지역에서 활용되고 질적 평가 부분은 없다"며 "지역을 넘어 아시아라는 사업 목적에 부합 할 수 있게 추진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장 질의를 마친 의원들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펼쳐지고 있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특별전 '메이투데이'전 등 문화전당 곳곳의 시설을 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