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광주·대구, 2038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나선다
  • 호남매일
  • 등록 2021-05-27 00:00:00
기사수정
  • 국제스포츠제전 경험 '풍부'…"저비용·고효율 대회" 공동유치위원회 구성, 본격 활동…국내 4번째 도전 국가브랜드↑, 동서화합·균형발전·경제활성화 기대

광주시와 대구시가 46억 아시아인들의 대축제인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공식 선언했다.


영·호남 대표도시인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가 이른바 '달빛동맹'을 통해 코로나19 병상 연대에 이어 달빛내륙철도를 추진 중인 가운데 영·호남 상생의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용섭 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은 2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양 시민들의 염원을 모아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며 공동 유치전을 공식화했다.


아시안게임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주관으로 4년마다 개최되는 대회로, OCA 회원 45개국, 1만여 명이 40여개 종목에 참가하는 세계 메가스포츠 대회다.


이날 공동유치 발표에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과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 정창선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 지역 국회의원들도 다수 참석했다.


이 시장은 공동유치 선언문을 통해 "양 도시의 스포츠 기반 시설과 메가 스포츠 이벤트 운영 경험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어느 대회보다도 저비용, 고효율의 탄소중립 실천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권 시장은 "대회 공동유치를 계기로 영·호남 동서화합을 이뤄내고 인적·물적 교류 촉진을 통해 스포츠관광 및 경제활성화,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등 세계적인 공동 개최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 도시는 곧바로 공동유치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돌입했고, 공동유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 시는 대회유치 의향서를 관계 중앙기관, 대한체육회, OCA에 전달하는 한편 광주·대구 공동유치추진단을 구성하고 유치위원회 설립을 위한 협력과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 대회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행·재정적 협력·지원과 함께 대회 유치 최종 승인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대한체육회 등 유관기관에 대한 공동 활동도 추진키로 했다.


광주와 대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주요 경기 개최 도시로, 지난 2003년에는 대구에서, 2015년에는 광주에서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도 열렸다.


또 2011년에는 대구에서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2019년에는 광주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각각 개최하는 등 두 지역 모두 대규모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풍부한 경험이 있다.


이에 따라 공동 개최가 성사될 경우 기존 인프라와 대회 운영 노하우를 활용한 저비용 고효율 대회가 가능하고, 스포츠와 교통 인프라 확충, 도시브랜드 제고와 국제 경쟁력 강화, 동서화합을 통한 국민통합, 지역 균형발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이나 여수엑스포와 같이 대규모 국제행사에 필요한 도로와 철도가 필요해 영호남 숙원사업인 달빛내륙철도 건설 또한 조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유치 관련 주요 일정은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용역 ▲의회 동의 ▲대한체육회 유치신청과 국내 후보도시 확정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타당성조사와 심의 ▲OCA 유치 신청과 개최도시 결정 등으로 진행된다.


아시안게임은 OCA에서 통상 대회 10~14년 전에 개최도시를 결정하고 있어 2038년 대회는 2024년 이후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대구가 개최도시로 최종 결정되면 1986년 서울, 2002년 부산, 2014년 인천에 이어 국내 네 번째로 열리게 되며, 공동 개최는 국내 최초 사례가 된다.


2022년 제19회 아시안게임은 중국 항저우(9월10~25일), 2026년 제20회 대회는 일본 아이치·나고야(9월19~10월4일), 2030년 21회 대회는 카타르 도하, 2034년 22회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이용섭 시장은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동서화합과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라며 "400만 양 시민의 역량을 결집해 공동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정치 인기기사더보기
모바일 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