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한·콜롬비아 정상 "디지털 혁신, 전략적 협력 확대 발전"
  • 호남매일
  • 등록 2021-08-26 00:00:00
기사수정
  • 정상 공동선언문 채택…미래지향적 협력 관계 발전키로 디지털 전환, 교통 인프라 등 국책 인프라 사업 협력 확대

문재인 대통령과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본관에서 악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25일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디지털 혁신과 미래를 지향하는 양국 관계 구축을 향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콜롬비아 정상회담 결과물로 채택한 공동선언문에서 "한국과 콜롬비아는 1962년 외교관계 수립 이래 2011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며 이렇게 밝혔다.


공동선언문은 ▲무역·투자 ▲국방·방산·보훈 ▲과학기술·혁신·친환경 ▲보건의료 ▲무역·예술·관광 및 교육 ▲지역 및 국제무대 협력 등 8개 분야 41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두 정상은 "2022년 외교 관계 수립 60주년을 맞아 디지털 혁신과 연계한 농촌 개발, 청정 성장, 인프라, 과학기술 등 전략적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관계를 포괄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콜롬비아의 국제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번째 회원국 가입을 축하했다. 두케 대통령은 OECD 가입 이후 공약을 이행하고 다양한 현행 위원회들의 보다 나은 활용을 위해 대한민국 정부가 협력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두 정상은 한국의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이 두 나라 기업들 간 교역과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한·중남미 간 가치사슬을 개선해 양국 국민들의 경제적 복리 증진에 기여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중남미 지역경제 블록인 PA는 콜롬비아·멕시코·칠레·페루 등 4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중남미 국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34%(약 2조 달러)를 차지하는 등 잠재적 시장 가치가 크다. 한국은 현재 PA 옵서버국으로 준회원국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정상은 콜롬비아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 가입 의지가 무역과 투자 자유화를 토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촉진하기 위한 것임을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콜롬비아의 APEC 가입 의지를 환영했다.


두 정상은 2021년 콜롬비아의 한국전 참전 70주년을 계기로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에 보답하는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콜롬비아 참전용사 및 후손 대상 지원사업들을 확대하고, 참전용사들을 추모하는 사업들을 증진시켜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두 나라 국방부 간 체결된 한국전 실종 장병 수색을 위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국방 인프라 건설, 군 현대화 사업 참여 등 국방·방산 분야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두 정상은 한국의 '디지털·그린 뉴딜' 정책과 콜롬비아의 '콜롬비아의 미래를 위한 약속' 정책 간에 협력을 적극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부 간 체결된 디지털정부, 정보통신기술(ICT), 문화창의산업, 창업생태계,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양해각서들에 따라 과학기술 및 혁신 분야에서 정부 간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해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한 교통 인프라 구축, 환경 보호, 수자원 관리 및 생물다양성 보존 등 분야에서 콜롬비아의 국책 인프라 사업들에 양국 정부 부처, 기관 및 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코로나19 극복 및 대응 관련 양국의 선도적인 역할과 연대 정신을 평가하고, 코백스 선구매공약매커니즘(COVAX AMC)에 대한 기여 확대 등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을 위해 지속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질병예방 및 대응을 위한 협력협정 체결, 향후 팬데믹 예방을 위한 기술협력 및 역학 감시시스템 강화 등을 통해 공공보건의료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두케 대통령은 한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백신연구소(IVI) 가입 의사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은 이를 환영했다.


두 정상은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2023년 콜롬비아에서 개최되는 제3차 P4G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두케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고, 남북 및 북미 간 대화를 조속히 재개해야 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구체적 진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키로 했다. 두 정상은 남북 간 대화·관여·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0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정치 인기기사더보기
모바일 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