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에게 대구(광주)란'이라는 유튜브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사업을 기념해 '당신에게 대구(광주)란?' 영상을 제작해 지난달 27일부터 양 도시 유튜브 공식 채널인 '빛튜브'와 '컬러풀대구TV'를 통해 공개했다.
광주시와 대구시가 공동 기획·제작한 이 영상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맞춰 발전 방향 등을 영상으로 담고 있다.
유아에서 학생, 주부, 자영업자, 택시기사, 회사원, 70대 어르신까지 각계각층이 참여한 가운데 인터뷰 형식으로 제작됐다.
'당신에게 대구는', '당신에게 광주는'이라는 질문에 5·18 민주화운동, 2·28대구민주화운동,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김광석 다시그리기길 등 역사와 관광지, 음식 등 자신들이 경험했고 기억하는 광주와 대구를 떠올리며 양 도시의 이미지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또 지역민이 추천하는 관광지와 음식 소개는 물론 철도 개통 후 이동시간이 1시간대로 대폭 줄면 자주 방문하고 싶다는 기대감도 담겼다.
이 영상은 현재 1만4000건 가량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반응도 다양하다. 영상 공개 후 "서울도, 제주도도, 대구도, 저희 아이도 모르네요. 보다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지도도 찾아보고 싶어요", "광주 이전에 대구에서 민주운동이 먼저 있었다는 것은 알지 못했네요" "두 지역 간 거리가 생각보다 머네요. 2030년 달빛철도 완공으로 교류도 많아지길"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이번 영상과 연계한 영상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김용만 광주시 대변인은 2일 "20년 공동숙원이던 달빛고속철도를 기념하며 광주·대구 시민들의 서로에 대한 시선과 바람을 담은 영상을 제작했다"며 "앞으로 공동제작, 이벤트, 바이럴 영상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활용해 양 도시 시민들과 소통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