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독일 라인란트팔츠주 교육부장관 및 국장 간담회. /광주시교육청 제공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첫 해외 방문이었던 독일에서 라이프치히 교육청과 우호협력, 지역의 중학교와 자매결연 등의 성과를 거뒀다.
시교육청은 이 교육감이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독일 곳곳의 교육기관 등을 방문해 라인란트팔츠 주교육부·라이프치히 교육청과 업무 협약 합의, 자매결연 추진, 독일 대학과 광주 학생들의 진로·취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교육감은 독일 도착 후 라이프치히 교육청을 방문해 하이놀트(Heynoldt) 교육감을 만나 \"동독 민주화의 발원지인 라이프치히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성지 광주가 우호도시 협력하고 있는 만큼 교육청도 우호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하이놀트 라이프치히교육감도 이 교육감의 제의에 적극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 교육청은 \'평화통일교육\' \'민주시민교육\' \'정치교육\' \'직업교육\' \'디지털 미래교육\' 등 다양한 교육 분야에서 학생과 교원 교류, 학교 간 교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논의했다.
시교육청은 하이놀트 교육감이 올해 안에 광주를 방문하면 협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우선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다음달 말 글로벌리더 평화통일 현장체험단과 라이프치히교육청 산하 학교의 학생 교류를 진행한다.
라인란트팔츠 주교육부에서는 숏트(Schott) 국장을 면담하고 학생들의 홈스테이를 2~3주 동안 진행하는 업무협약에 합의했다.
광주 지역의 중학교와의 교류 협력 프로그램과 자매결연을 논의한 뒤 학생 및 교사 교류, 온라인 수업 교류도 진행하기로 했다.
마인츠 대학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는 광주 학생들의 진학과 취업 지원에 대해 논의했으며 본(Bonn)에 있는 독일정치교육원 연방 본부에서도 \'광주 학생 정치참여 교육 협약\' 제정 등을 이야기했다.
이 밖에도 이 교육감은 독일의 5·18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 한인단체와 만나 학생·교원 현장체험 협력, 다음달 말 시교육청에서 5·18을 주제로 추진하는 글로벌 리더 평화통일 현장체험을 홍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내년에는 광주지역 학생들이 독일 현장체험 하면 5·18기념식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광주지역 학생들이 미래를 위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독일에서 기초 토대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독일의 교육 방식을 광주교육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조선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