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대한민국에서 창업에 도전하는 베트남 청년들을 만나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요리사가 만든 김치를 넣은 \'반미(Banh Mi)\'를 시식하며 \"한국에 있는 베트남 식당에서 아주 잘 팔리겠다\"고 격려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하노이 국가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한-베 파트너십 박람회\'를 참관했다.
윤 대통령은 박람회 중 \'영테크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2023\' 행사장을 찾아 베트남의 젊은 기업인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베트남은 젊고 역동적인 인구구조를 가지고 있고, 고도로 숙련되고 훌륭한 교육을 받은 재능 있는 청년들이 아주 많다\"며 \"오늘 이 자리는 도전 정신과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베트남 청년들이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고 여러분의 도전을 대한민국 정부가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 세대는 어떠한 선입견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국제 연대를 통한 혁신에 더욱 특화되어 있고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들이 한-베트남 양국 협력의 역사를 더욱 발전시키고 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하나로 연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발언을 마친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며 \"Challenges go on(도전은 계속된다)\"이라고 외쳤다. 청년들도 후창하며 대통령에 화답했다.
이어 \'K-푸드 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은 윤 대통령은 베트남식 샌드위치인 반미(Banh Mi)에 볶은 김치를 넣은 \'김치 반미\'를 베트남 청년들과 먹었다.
윤 대통령은 \"이건 처음 먹어본다\"며 \"한국의 베트남식 식당에서 메뉴에 올리면 아주 잘 팔리겠다\"고 격려했다.
또 떡볶이·김말이·고구마튀김 등 한국 음식을 즐기고 있는 베트남 청년들과 함께 시식을 한 뒤 관계자들에 엄지를 들어보이기도 했다.
우리 기업의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K-산업 쇼케이스\' 행사장에서는 현대자동차, 한화, LG 등 우리 대기업이 마련한 부스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현대차 부스에서 이영택 부사장을 만나 \'4족 보행 로봇\'이 움직이는 것을 관람하며 \"배터리 무게가 얼마나 되죠\"라고 세세하게 물었다.
이어 LG 부스에서 윤 대통령은 이충환 LG 아시아지역 대표와 전기차 옴니팟을 관람했다. 옴니팟은 \'움직이는 집\'이라는 별명이 붙은 LG의 자율주행차량이다. 윤 대통령은 옴니팟 좌석에 앉아 내부를 살펴보기도 했다.
베트남 진출에 관심이 있는 우리 기업과 베트남 바이어를 매칭하는 \'무역상담회\' 행사장에서는 제주 과일 스낵 등을 만드는 ‘JEUS\' 부스를 방문해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정부는 한-베 파트너십 박람회에서 확인된 양국 기업 간 무역의 역동성을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래세대 간 더욱 활발한 교류를 만들어 가기 위해 베트남 정부와 긴밀하게 공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