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대구시당)은 지난 1일 광주시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가 때 아닌 색깔론으로 국민을 갈라치기 하고 있다”며 “소모적이고 편협한 이념 논쟁을 당장 멈추고 미래지향적 대한민국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율성 기념사업은 노태우 정부에서 시작해 진보·보수 정권 구분 없이 계속 이어져 왔다”며 “지난 35년간 정부가 국익을 위해 주도해 온 사업을 이념 잣대로 들이대며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지난 정부의 대중국 정책을 모두 부정하라는 얘기와 같다”고 지적했다.
대구시당은 또한 “광주시가 추진하는 정율성 역사공원은 생가 복원 사업 정도로 알고 있는데 마치 수천평의 어마어마한 공원을 짓는다는 식으로 호도하고, 관변단체를 동원해 매일 시위를 벌이며 광주를 왜곡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율성 사업은 광주시가 2002년부터 20여년 동안 지속해온 한중 우호교류 사업인 만큼 광주시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민구 위원장 등 대구시당 관계자 100여명은 2일 광주를 방문해 국립 5·18민주묘지와 민족민주열사묘지를 참배하고, 5·18민주화운동 현장인 옛 전남도청과 민주광장, 전일빌딩245 등을 찾아 5월 정신과 가치를 되새길 예정이다.
대구와 광주는 2·28민주운동과 5·18민주화운동을 인연으로, 지난 2009년 달빛동맹을 맺고 5개 분야 42개 교류협력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광주와 대구 군공항 특별법’의 동시 통과를 이끌어냈고, 헌정사상 최다인 261명의 여야 국회의원이 발의한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제정,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등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