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새해에는 지난해 값진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민생 안정과 광주 미래를 위한 협치, 일하는 의회 문화 정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은 28일 신년사를 통해 \"\'행동하는 의회\'라는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기대와 소망을 의정활동에 담아내겠다\"며 이같이 새해 포부를 밝혔다.
정 의장은 \"대유위니아그룹 법정관리와 치솟는 어음부도율, 늘어만 가는 중소기업 대출연체율로 자칫 지역 경제가 장기 저성장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며 \"새해에는 비상한 각오와 책임으로 경제위기를 이겨내고, 시민들께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선 \"위기 극복의 튼튼한 돌다리를 놓겠다\"고 약속했다.
민생 회복에 초점을 맞춰 청년 일자리, 노동, 미래 가치 관련 예산을 증액하거나 살려냈던 새해 예산 심의와 9대 의회 출범 직후 여론조사를 통해 예산 낭비가 우려되는 수소트램 사업을 중단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새해에도 예산 낭비를 막고 민생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의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도시품격을 높인 통합돌봄과 공공어린이 병원을 위해 관련 조례 제정과 예산 지원에 나섰던 의정경험을 기반으로 지역 최대 현안인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 무안 이전, 이를 통한 광주·전남 상생을 위해서 필요하다면 이전지역 주민들에게 믿음을 주기 위한 제도적 장치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외에도 안전한 도시철도 2호선 공사, 복합쇼핑몰 유치 등 현안이 많다\"며 \"2024년 한 해도 광주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제일 먼저 행동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끝으로 \'일하는 의회문화\'에 방점을 찍었다.
정 의장은 \"9대 의회 전반기 1년6개월 동안 시의회에서는 소위 \'쪽지예산\'과 \'주류·비주류\'라는 단어가 사라졌고, \'사전 소통\'과 \'거침없는 쓴소리\', \'공부하고 일하는 문화\'가 되살아났다\"며 \"새해에도 23명 의원 전원이 주민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날카로운 시정질문, 행정사무감사, 긴 질문 등을 통해 의정활동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행동하지 않으면 어떤 일도 이룰 수 없다\'는 불위호성(弗爲胡成)의 자세로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는 올해 2차례 정례회와 7차례 임시회를 통해 조례안 311건, 예산·결산안 21건, 규칙안 5건, 동의안 65건, 승인안 1건을 처리했다. 의견 청취안도 9건에 달했고, 현안 성명도 이어졌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전남 의대 신설 등 현안 관련 결의안과 건의안도 각각 13건, 5건 의결됐다.
/김도기 기자